고양이 범백 증상과 대처법, 빠르게 확인하세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범백’이라는 단어. 짧고 강렬한 그 말 속엔, 생각보다 무거운 의미가 담겨 있죠. 범백, 정식 명칭은 ‘고양이 전염성 장염(Feline Panleukopenia)’인데요. 이 바이러스성 질환은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요.

혹시 지금 내 고양이가 밥을 안 먹고, 구토나 설사를 한다면? 범백을 의심해봐야 해요. 특히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라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범백이란?

범백은 파보바이러스 계열의 고양이 전염병이에요. 강아지의 파보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고양이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죠. 전염성도 매우 강해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서 금세 감염될 수 있어요.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한 번 침투하면 장 점막과 면역 세포를 공격한다는 거예요. 면역력이 무너지고 장기능이 붕괴되면서 아이들은 순식간에 탈수와 빈혈, 패혈증 상태에 빠질 수 있어요.

범백의 주요 증상

범백은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에요. 그래서 초기 징후를 알아차리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 구토: 음식물이 아닌 노란색 혹은 투명한 액체 구토
  • 설사: 점액 혹은 혈액이 섞인 악취 나는 설사
  • 무기력: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웅크린 자세
  • 식욕부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조차 거부
  • 고열: 40도 가까운 열이 지속되며, 피부가 뜨거움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하루라도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해요. 범백은 빠른 대응이 생명입니다.

범백의 전염 경로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입을 통해 감염돼요. 오염된 사료, 물, 물건, 다른 고양이의 배설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옵니다. 심지어 사람이 신발이나 옷에 묻힌 상태로 옮길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신발을 소독하는 습관이 중요하죠.

예방 방법과 백신의 중요성

범백은 예방이 정말 중요해요. 다행히도 예방 백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접종만 잘 해줘도 감염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어요.

보통 첫 접종은 생후 6~8주경에 시작하고, 이후 일정에 맞춰 추가 접종을 합니다. 성묘가 된 후에도 매년 1회 재접종을 권장하고 있어요. 실내 고양이라고 해도 안심은 금물입니다.

범백에 걸렸을 때의 치료 과정

불행히도 범백은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요. 그래서 대증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수액 공급, 항생제 투여, 면역력 유지, 그리고 세심한 간호가 필요해요.

심각한 경우엔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죠. 간혹 완치된 사례도 있지만, 확률이 높진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와의 격리

한 마리라도 범백에 걸렸다면, 나머지 아이들은 즉시 격리하고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해요. 집안의 모든 물건은 소독제로 철저히 닦고, 사료와 물그릇은 완전히 분리해 주세요.

마무리하며

우리 고양이에게 범백은 단순한 병이 아니에요.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바이러스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예방접종과 청결 관리, 빠른 대응만이 사랑하는 반려묘를 지킬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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