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쯤 고양이 얼굴을 들여다보다 보면 눈가에 끼어 있는 눈꼽을 보게 되죠.
특히 하얀 고양이나 털이 긴 아이들은 눈꼽이 더 잘 보이고, 지저분해 보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아무 도구나, 맨손으로 떼려고 하다 보면 아이가 아파하거나 눈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어요.
고양이 눈꼽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오늘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고양이 눈꼽 관리법을 알려드릴게요.
고양이 눈꼽이 생기는 이유
고양이 눈꼽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현상이에요.
눈물샘에서 분비된 액체가 공기 중 먼지와 섞이면서 마르며 생기죠.
특히 자고 일어난 직후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눈꼽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눈꼽의 색이나 양, 냄새가 이상할 경우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상 눈꼽 vs 비정상 눈꼽
✅ 정상적인 눈꼽
- 소량의 투명하거나 연한 갈색
- 딱딱하게 굳거나 말라 있는 형태
- 냄새 없음
⚠️ 비정상 눈꼽 (질병 의심)
- 짙은 갈색 또는 초록빛, 누런 고름 형태
- 지속적으로 눈물과 함께 흐름
- 눈 주변이 붓거나 충혈, 악취 동반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해요.
고양이 눈꼽 관리 방법
눈꼽 제거는 부드럽고 자극 없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아래 단계를 따라 해보세요:
-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손톱을 짧게 정리해 주세요.
- 멸균 생리식염수나 고양이용 눈전용 클렌징 패드를 준비해요.
- 거즈나 면봉에 식염수를 적셔 부드럽게 문질러 눈꼽을 녹여줍니다.
- 딱딱하게 굳은 눈꼽은 억지로 떼지 말고 충분히 불린 후 살살 제거하세요.
- 하루 1~2회, 특히 아침 시간대에 관리해주는 게 좋아요.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맨손이나 손톱으로 바로 떼기
- 화장솜이나 휴지 사용 (섬유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요)
- 강제로 얼굴을 잡고 억지로 닦기
눈꼽이 자주 생기는 고양이 유형
눈꼽은 품종에 따라 더 많이 끼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페르시안, 히말라얀, 브리티시숏헤어 같이 눈물 배출로가 좁거나 납작한 얼굴 구조의 아이들은 눈물이 잘 고이고, 눈꼽도 자주 생깁니다.
이 경우는 평소에도 눈 주변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아요.
눈꼽과 함께 확인해야 할 증상
눈꼽만 많은 게 아니라 아래와 같은 증상도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 한쪽 눈만 계속 눈꼽이 생김
-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감고 있음
- 앞발로 자꾸 눈을 긁음
- 눈 주위가 빨갛거나 붓기
결막염, 각막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의 질병일 가능성이 있어요.
고양이 눈 건강 지키는 팁
✔ 매일 일정 시간, 부드러운 거즈로 눈 주변을 닦아주는 습관 들이기
✔ 먼지가 많은 환경은 피하고, 청결한 실내 유지
✔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식단 유지
✔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으로 감염 질병 사전 예방
맺음말
고양이의 눈꼽은 단순한 더러움이 아니라 건강의 작은 지표예요.
매일 꾸준한 관리와 관찰을 통해, 우리 반려묘가 더 오래 건강하고 예쁘게 지낼 수 있어요.
작은 눈꼽 하나에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는 집사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