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갈이 언제 시작될까?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시기와 증상

우리 집 고양이가 갑자기 자꾸 물어요? 손을 깨물고, 장난감도 씹고, 가구 모서리까지 갉는다면 혹시 이갈이 아닐까요?

사람처럼 고양이도 성장하면서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이갈이’ 시기를 겪어요.

특히 생후 3~6개월 사이에는 이 시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심과 관리가 아주 중요하죠.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이갈이 시기, 특징적인 행동,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도움이 되는 관리법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안내해드릴게요.

고양이도 이갈이를 하나요?

네, 고양이도 사람이랑 똑같이 이갈이를 해요. 태어날 때는 이가 없고, 생후 2~3주가 되면 유치가 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생후 3~4개월 무렵부터 이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요. 이때부터가 바로 이갈이의 시작이에요.

생후 6~7개월까지 대부분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데, 이 시기에 고양이는 입안이 간질거려서 뭔가를 계속 물고 씹으려고 해요.

이갈이 시기별 특징

✔ 생후 3~4개월: 앞니부터 하나씩 빠지기 시작해요. 이 시기에는 유치가 바닥에 떨어져 있을 수 있고, 침이 조금 많아지기도 해요.

✔ 생후 4~5개월: 송곳니와 어금니 쪽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올라와요. 가끔 피가 섞인 침을 흘릴 수도 있어서 놀라실 수 있어요.

✔ 생후 6~7개월: 대부분 영구치가 자리를 잡아요. 이 시기가 지나면 씹는 행동도 점차 줄어들어요.

이갈이 시기 고양이의 행동 변화

  • 자꾸 손을 물어요: 간질간질한 잇몸 때문이에요. 보호자의 손, 발가락도 타겟이 되기 쉬워요.
  • 장난감 물어뜯기: 특히 고무나 천 재질 장난감을 열심히 씹어요.
  • 식욕 변화: 잇몸이 불편해서 밥을 잘 안 먹거나, 부드러운 걸 더 찾기도 해요.
  • 침을 흘려요: 이가 빠지면서 침이 많아지고, 입주변이 축축한 경우도 있어요.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것들

이갈이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지만, 고양이가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나가게 도와주는 건 보호자의 역할이에요.

  • 1. 안전한 이갈이용 장난감 제공: 고양이용 이갈이 장난감이나 고무, 천 소재 장난감이 좋아요. 너무 딱딱한 건 오히려 이가 부러질 수 있으니 주의!
  • 2. 손으로 물기 유도 금지: 귀엽다고 손가락을 계속 물게 하면, 나중에 습관이 돼서 성묘가 돼서도 무는 행동을 할 수 있어요.
  • 3. 유치 확인: 바닥에 떨어진 작은 이빨을 찾을 수 있어요. 버리지 말고 모아두면 나중에 추억으로 남기도 해요.
  • 4. 구강 상태 체크: 잇몸이 심하게 부어 있거나 피가 많이 난다면, 수의사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이갈이 끝난 후, 체크해야 할 것

보통 생후 6~7개월이면 이갈이는 거의 끝나요. 이 시기가 지나면 보호자는 아래 사항들을 확인해보세요.

  • 모든 유치가 빠졌는지: 유치가 남아 영구치와 함께 있을 경우, 이중치열로 인해 교합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 영구치가 제대로 자랐는지: 치아 배열이 비정상적이거나 송곳니가 입술을 찌를 경우 병원 진단이 필요해요.
  • 구강 위생 관리 시작: 이 시기부터 칫솔 훈련을 조금씩 시작하면 좋아요.

마무리하며

고양이 이갈이 시기는 짧지만, 잘 관리해주면 아이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어요.

단순히 손을 물거나 장난감을 씹는 행동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보호자의 따뜻한 관심으로 이 시기를 잘 넘겨보세요.

오늘 알려드린 정보가 우리 아이의 성장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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