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한 번이라도 가까이서 바라본 적 있다면, 아마 그 눈빛에 매료된 기억이 있을 거예요.
은은하게 빛나는 초록 눈, 깊이 있는 노란 눈, 얼음처럼 투명한 파란 눈까지… 고양이 눈은 참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죠.
그런데 이 눈색, 그냥 예쁜 걸 넘어서 사실은 유전과 멜라닌이라는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고양이 눈색깔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해요. 궁금했던 이야기들, 여기서 전부 풀고 가세요!
고양이 눈색깔, 무엇으로 결정될까?
고양이 눈동자의 색은 주로 ‘멜라닌’의 양에 따라 달라져요. 멜라닌은 색소를 결정짓는 성분인데요, 이게 눈에도 영향을 주는 거죠.
멜라닌이 적으면 눈은 파란색이나 밝은 회색을 띄고, 많을수록 노란색, 주황색, 짙은 갈색 등으로 나타나요.
즉, 파란 눈은 멜라닌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짙은 황금빛 눈은 멜라닌이 풍부한 상태라는 뜻이에요.
고양이 눈색깔, 종류별 특징 살펴보기
💙 파란 눈
흰색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눈색이에요. 샴이나 랙돌처럼 대표적인 파란 눈 품종도 있죠.
맑고 투명한 느낌이라서 신비롭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해요. 하지만 청각 장애와 연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 초록 눈
러시안블루, 오리엔탈숏헤어 같은 품종에서 자주 보이는 초록 눈.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줘서, 고양이 특유의 신비로움을 더욱 부각시켜줘요. 한국 고양이들 중에도 초록 눈을 가진 경우가 꽤 많답니다.
💛 노란색과 호박색 눈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양이 눈색이에요. 노란색부터 진한 호박색, 주황빛까지 다양하죠.
특히 코리안숏헤어나 믹스묘들 대부분이 이 계열 눈을 가지고 있어요. 밝은 털색과 조화를 이뤄서 한층 더 매혹적인 느낌을 주기도 해요.
🤎 짙은 갈색 또는 구리색 눈
멜라닌 함량이 아주 높을 때 나타나는 눈색이에요. 드물지만, 짙은 갈색 눈을 가진 고양이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풍기죠.
어두운 털과 조합되면 정말 묵직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주더라고요.
이색안 고양이, 오드아이의 매력
한쪽은 파란색, 다른 쪽은 노란색? 이런 고양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오드아이, 이색안을 가진 고양이에요.
흰색 고양이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으로, 유전적 요인 또는 색소 결핍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에요.
보기 드문 만큼 특별한 느낌이 강해서 ‘행운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눈색으로 성격을 알 수 있을까?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눈색에 따라 성격을 추측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예를 들어 파란 눈 고양이는 예민하고 섬세한 성향, 초록 눈 고양이는 똑똑하고 독립적인 성격, 노란 눈은 사냥 본능이 강하다는 말도 있죠.
물론 개체차가 크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지만, 관찰하면서 나만의 이론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랍니다!
눈 색깔이 변하면 질병 신호일 수도?
새끼 고양이는 대부분 파란 눈으로 태어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본래 눈 색이 자리 잡죠.
하지만 성묘 이후에 갑자기 눈 색이 변한다면, 건강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요.
특히 백내장, 녹내장, 홍채염 같은 질환은 눈의 색이나 투명도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눈이 뿌옇게 변하거나, 한쪽 눈만 색이 달라졌다면 꼭 동물병원에 가보셔야 해요.
우리 고양이 눈 색, 자랑해보세요!
고양이 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건강과 유전, 성격까지 담고 있는 소중한 부분이에요.
지금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의 눈 색은 어떤가요?
반짝이는 그 눈빛이 오늘 하루를 환하게 밝혀줄지도 몰라요.
혹시 이 글 읽고 우리 고양이 눈빛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셨다면, 그걸로 저는 충분히 기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