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입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거나, 잇몸이 붉게 보인다면 그 원인은 바로 ‘치석’일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치아 사이와 잇몸 부위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이면 치석이 생기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치은염, 구내염, 치주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치석 제거 방법과 예방을 위한 실천법을 정리해드립니다.
1. 고양이 치석이란?
치석은 고양이의 치아 표면에 플라그(세균+음식물 찌꺼기)가 굳어져 돌처럼 단단하게 변한 것입니다.
플라그는 하루 만에 생기며,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72시간 내에 치석으로 경화될 수 있습니다.
2. 치석이 생기면 생기는 문제
- 잇몸 붓기, 출혈
- 입냄새 심해짐 (구취)
- 잇몸 통증으로 인한 식욕 저하
- 심한 경우 이빨이 흔들리거나 빠짐
- 세균이 혈류로 침투해 심장, 신장 등에 2차 질환 유발
치석은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의 시작점입니다.
3. 동물병원에서의 스케일링
스케일링 절차
- 전신 마취 후 초음파 스케일러로 치석 제거
- 잇몸 아래쪽까지 세정
- 필요 시 발치 및 염증 치료 병행
적절한 시기
- 보통 만 2세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관리 필요
- 입냄새, 침 흘림, 잇몸 출혈, 치아변색 등 증상 있을 때
스케일링은 치석이 단단히 붙은 상태에서는 유일한 제거 방법입니다. 단, 마취가 필요한 시술이므로 건강 상태 점검 후 진행해야 합니다.
4. 집에서 할 수 있는 치석 예방 방법
① 고양이 전용 치약과 칫솔 사용
- 사람용 치약은 절대 금지 (불소, 자극 물질)
- 초기에는 거즈로 시작 → 적응되면 실리콘 브러시
- 주 2~3회 이상이 이상적
② 구강 케어 간식 및 사료
- 기계적 마찰을 유도하는 특수 모양의 사료
- 덴탈 트릿은 부드러운 플라그 제거에 도움
③ 구강 청결제(덴탈워터)
- 음수에 소량 섞어주는 방식
- 치아에 직접 닿지 않지만, 세균 억제 효과 있음
④ 입 주변 마사지 및 점검
- 잇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
- 이물질, 출혈, 붓기 등 조기 발견 가능
꾸준한 예방 관리가 스케일링 간격을 늘리고, 마취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5.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 필요
- 한쪽으로만 씹거나 사료 흘림
- 입을 자주 핥고 침을 많이 흘림
- 잇몸이 붉게 부어오름
- 강한 입냄새가 오래 지속됨
-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검은 선이 생김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늦지 않게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마무리하며
고양이의 치아는 나이가 들수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치석을 방치하면 단순 구강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일상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매일 몇 분 투자하여 우리 고양이의 건강한 미소와 활력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