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진드기, 물리면 위험할까? 증상과 대처법 정리

우리 고양이가 자꾸 귀를 긁거나 털 사이를 파고드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진드기’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진드기는 아주 작지만, 고양이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생충이에요.

특히 실외활동을 하는 고양이나, 사람이 외부에서 들여오는 이불, 옷, 식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죠.

진드기를 방치하면 피부병, 귀병, 심하면 빈혈이나 감염성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진드기의 종류, 주요 증상, 올바른 제거법과 효과적인 예방법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고양이 진드기 어떤 위험을 줄까요?

진드기는 단순한 외부 기생충이 아닙니다. 고양이의 피부, 귀, 심지어 혈관 속까지 침투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흡혈형 진드기는 고양이의 피를 빨아먹으며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해요.

국내외에서 보고된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헤모바톤넬라증: 혈액 내 기생충으로 빈혈, 식욕 저하, 체력 저하 유발
  • 라이메병: 관절통, 발열, 근육통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 (드물지만 가능성 있음)
  • 피부염 및 농양: 피부를 문드러뜨리며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고양이 진드기의 주요 유형 2가지

① 참진드기 (외부 기생 진드기)

이 진드기는 고양이의 피부에 붙어 피를 빨며 영양분을 섭취해요. 크기는 작게는 쌀알만 하다가, 피를 먹으면 콩알처럼 커지기도 해요.

주로 고양이의 귀 뒤, 목덜미, 발가락 사이, 꼬리 밑처럼 숨기 좋은 부위에 붙어요.

② 귀 진드기 (Otodectes cynotis)

귀 진드기는 고양이 귀 안에 기생하며 커피 가루처럼 보이는 검은 귀지를 발생시켜요.

심하면 귀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외이염,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다묘가정에서는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기도 해요.

진드기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진드기 감염은 고양이의 외형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드러나요. 특히 다음과 같은 징후가 보인다면 의심해보세요.

  • 지속적으로 긁기: 귀, 목, 얼굴, 꼬리 주변을 반복적으로 긁어요.
  • 무는 행동: 발, 다리, 배 주변을 자주 물거나 핥아요.
  • 탈모 및 피부 이상: 털이 빠지고, 붉은 반점이나 딱지가 생겨요.
  • 귀 털기 또는 머리 흔들기: 귀 진드기의 전형적인 증상이에요.
  • 검은 귀지: 커피 찌꺼기처럼 보이면 거의 90% 이상 귀 진드기라고 보시면 돼요.
  • 무기력 및 식욕 저하: 감염이 심화되면 전신 상태까지 나빠질 수 있어요.

진드기 발견 시 대처법

  1. 1. 억지로 떼지 말 것: 강제로 떼면 진드기의 머리가 피부에 박혀 염증이나 농양이 생길 수 있어요.
  2. 2. 수의사 진료: 전문 장비로 확인 후, 필요한 약물(외부구충제, 항생제 등)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3. 3. 귀 진드기 치료: 귀 진드기의 경우 귀 세정 + 전용 구충제(스팟온 또는 귀약)가 사용돼요.
  4. 4. 다른 동물과 격리: 전염을 막기 위해 잠시 분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진드기는 한 번 감염되면 치료도 번거롭고, 고양이에게도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정기적인 예방이 훨씬 중요하답니다.

✔ 정기 구충: 외부 구충제(넥스가드 캣, 브라벡토 등)를 1~2개월 간격으로 사용해 주세요.

✔ 실내묘도 예외 아님: 창문, 베란다, 외부인 출입 등을 통해 유입 가능해요.

✔ 고양이 환경 정리: 매트, 침대, 캣타워 등은 자주 세탁하고 소독해 주세요.

✔ 다묘가정 동시 예방: 한 마리만 치료하면 의미 없어요. 같이 해줘야 해요.

마무리하며

진드기는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예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예방이며, 의심 증상이 보이면 병원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관심’과 ‘예방’입니다. 오늘부터 진드기 걱정 없는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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