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화장실에서 오래 머물거나, 모래 위를 맴도는 모습을 볼 때가 있어요.
“어? 평소보다 변을 덜 보는 것 같은데?” 싶은 순간, 그게 바로 고양이 변비의 시작일 수 있어요.
고양이도 사람처럼 장이 예민해서 식습관, 활동량, 스트레스, 나이 등 다양한 이유로 변비가 생길 수 있거든요.
오늘은 바로 그 고양이 변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집사로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보려 해요.
고양이 변비란?
변비는 단순히 ‘변을 못 보는 상태’를 넘어서, 고양이에게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에요.
하루 이상 배변을 하지 못하거나, 배변 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의심해봐야 해요.
특히 모래를 파다가 중단하거나,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한다면 뭔가 불편한 게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변비의 주요 증상들
✔ 변을 너무 적게 보거나 며칠 동안 아예 보지 않음
✔ 화장실에서 오래 머무르거나 자주 가지만 별다른 결과 없음
✔ 배를 만졌을 때 단단하거나 싫어하는 반응 보임
✔ 토하거나 식욕 저하 증상이 함께 나타남
✔ 변이 딱딱하거나 토끼 똥처럼 작고 동그란 형태
왜 고양이는 변비에 걸릴까?
고양이의 소화기관은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하죠.
사소한 변화에도 장의 운동성이 둔해질 수 있어요.
다음은 고양이 변비의 흔한 원인들이에요.
1. 수분 섭취 부족
건사료만 먹는 아이들은 물을 따로 마시지 않으면 쉽게 수분이 부족해져요.
이럴 경우 변이 딱딱해지고 장에서 잘 이동하지 않죠.
2. 활동량 감소
특히 노령묘나 실내 고양이는 움직임이 적다 보니 장운동이 떨어져요.
운동 부족은 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에요.
3. 스트레스
이사, 새로운 가족,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은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돼요.
이 스트레스가 소화기계에 영향을 줘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요.
4. 털 뭉침 (헤어볼)
장 속에 쌓인 털 뭉치가 통로를 막아 변이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헤어볼 제거제를 꾸준히 먹이는 것도 도움이 돼요.
고양이 변비,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은?
고양이 변비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관리법도 있어요.
하지만 단, 상태가 심각하거나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물 섭취 늘리기
움직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 특성상, 정수기 형태의 급수기를 추천해요.
캔사료나 습식사료로 바꿔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죠.
장운동 유도하기
장난감으로 놀아주거나 높은 곳에 오르내리게 유도해서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장운동이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배변도 수월해져요.
편안한 화장실 환경
모래 종류가 마음에 안 들거나, 너무 더러운 상태면 아이가 화장실을 꺼릴 수 있어요.
고양이에게 맞는 모래를 사용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주세요.
고양이 변비,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은?
아무리 집에서 신경 써도 변비가 지속되면 병원을 가야 해요.
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 독소가 생기고 장이 더 약해질 수 있거든요.
다음과 같은 경우엔 주저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 2~3일 이상 배변이 없음
✔ 먹는 양이 줄고, 구토 증상까지 동반
✔ 무기력하거나 배를 만졌을 때 심하게 저항함
✔ 항문에 잔변이 묻어나거나, 변을 보다 피가 섞여 있음
마무리하며
고양이 변비는 단순한 배변 문제처럼 보여도, 아이에겐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에요.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 쓰고 관찰한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도와줄 수 있어요.
건강한 장은 고양이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니까요.
사소한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우리 아이의 몸짓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주세요.